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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과 채팅 엊그제 같은데' 분향소 설치한 뉴욕노사모 회장 안광희씨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취임 뒤 워싱턴을 실무방문하시는 길에 잠시 뉴욕에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동포들과 만남에서 노 전 대통령께 ‘뉴욕노사모 명랑(채팅명)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는척 하시며 반가워하셨죠.” 뉴욕노사모 안광희(사진·38) 대표는 고교 2학년때였던 지난 88년 TV를 통해 중계된 ‘5공 청문회’에서 전직 대통령을 추궁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에 매료됐다. 이후에도 그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지역주의, 기득권 세력과 투쟁하던 노 전 대통령에게 반해 열렬한 팬이 됐다. 그는 뉴욕노사모를 조직해 멀리서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해 왔다.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되기 전 간간이 인터넷을 통해 ‘노짱’과 채팅도 했다는 그는 “대통령께서 재임중 뉴욕을 방문, 동포간담회 자리에 노사모 회원들을 모두 초청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행사장인 호텔 밖에서 노 전 대통령을 응원했었다.”고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비보를 접하고 뉴욕한인회 등 일부 한인단체, 기관 등에 분향소 설치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었다”면서 “그러나 어느 한군데서도 긍정적으로 답해준 곳이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9-05-25

한인타운도 애도 물결···3일간 700여명 분향소 찾아

맨해튼 32스트리트 한인타운에 25일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온종일 동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뉴욕지부(대표 안광희)는 23~24일 이틀간은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스트리트에 분향소를 설치했고, 이날은 장소를 맨해튼 한인타운 강서회관 앞으로 옮겼다. 유학생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여행객, 나들이 나온 가족, 노인,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뉴욕노사모에 따르면 플러싱과 맨해튼을 합쳐 3일간 분향소를 찾은 동포들은 700여명에 이른다. 동포들은 분향이 끝나고 서명록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절절한 심정도 남겼다. ‘저 세상에서는 고통 없는 생을 사시기 바랍니다’‘위대하신 대통령이셨습니다. 편히 쉬세요’‘당신 혼자서 감당하셨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픕니다’‘당신의 희생이 조국 대한민국을 살리게 하소서’ 등 동포들은 전직 대통령에게 짧은 글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뉴욕노사모 안광희 대표는 “처음 비보를 접하고서는 개인적으로 검찰수사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면서 “그러나 많은 동포들의 조문을 받으면서 그런 분노도 사그라졌는데, 결국 대통령께서 바라셨던 것도 국민 통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 수북이 쌓인 국화는 동포들이 기증해 주셨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할머니께서 떡과 김밥을 싸오시기도 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 살아생전 이루지 못했던 통합과 변화, 희망을 죽음을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끝내 눈시울을 붉힌 김모(여·69)씨는 “서민적 이미지의 대통령이셔서 좋아했는데, 비보를 접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면서 “다들 노 전 대통령에게 너무 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도 26~28일까지 3일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맨해튼 공관 1층(335 East 45th St.)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는다. 또 뉴저지한인회도 같은 기간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뉴저지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한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9-05-25

[노 전대통령 서거] 봉하마을서 발인→경복궁 영결식→서울인근서 화장→다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한국시간) 경복궁 앞뜰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김해시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 측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현재 공사 중인 경복궁 앞뜰의 공사 가림막을 옮겨 2000~3000명의 조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복궁 앞뜰은 2006년 10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곳이다. 최 전 대통령의 영결식 때는 약 200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영결식은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시간에 맞추려면 노 전 대통령의 유족과 관계자들은 봉하마을에서 오전 6시 발인제를 지낸 뒤 김해에서 서울까지 약 400㎞를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운구차량은 검정 캐딜락으로 보닛 정면에 'V'자 로 꽃장식을 한다. 고속도로에선 경찰 순찰차량 13대가 서울시내에 진입한 이후에는 사이드카 22대가 영정차량을 앞뒤에서 호위한다. 선도차량 영정차량이 앞에 서고 영구차와 장의 집행위원장 상주.유족 대표.장의위원 대표단을 실은 차량과 예비차량 등이 뒤따른다.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 앞뜰에는 4층 계단형의 제단이 세워진다. 제단은 흰색 천으로 덮이고 2000여 송이의 국화꽃으로 장식된다. 영구차가 영결식장으로 들어오면 군악대의 조악 연주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집행위원장의 고인 약력 보고 장의위원장 조사가 진행된다. 이어 생전의 영상이 고인의 육성과 함께 식장 양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된다. 3군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영결식은 마무리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노제를 지낸 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서울 인근에 있는 화장장에서 화장된다. 천호선 전 수석은 "화장은 영결식이 끝나고 곧바로 해야 하는 만큼 서울 부근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능한 화장장을 대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화장을 마친 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봉하마을로 옮겨진다. 유족들은 일단 봉화산에 있는 정토원에 가안장할 예정이다. 정토원은 노 전 대통령의 부모와 장인의 영가를 모신 곳으로 노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선배인 선진규 전 경남도의원의 사찰이다. 구체적인 안장 방법과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천 전 수석은 "화장 후 산골장(散骨葬.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방법)을 할지 봉분을 만들지 또 일부 봉분을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장식은 화장한 날 하는 것이 관례지만 그 다음 날이나 삼우제(三虞祭)날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화장시간과 봉하마을까지의 이동 거리를 감안할 때 유해가 심야에 봉하마을에 도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선 전 도의원은 "49제 안에 유가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의위원 1000명 안팎= 행정안전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장의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10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최 전 대통령 때는 680명이었다. 인원이 많아지는 것은 정부 측 인사 외에 노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기 때문이다. 국회부의장 법원행정처장 감사원장 경남도지사 등이 장의 부위원장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김해=김상진 기자 김경진 기자

2009-05-25

[노 전대통령 서거] 긴박한 정치권, 북한 핵실험 강행···'조문정국' 안갯속

정국이 예측하기 힘든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에 이어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면서 정국이 매우 혼미한 국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대책을 숙의한데 이어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긴급 지도부회의를 소집하고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또 "북한이 나쁘고 잘못된 선택을 거듭하고 있다"(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우리는 적극 반대한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며 즉각 규탄의 언사를 쏟아냈다. 정치권의 이 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상황을 일거에 뒤흔들 수 있는 폭발성을 가진 민감한 사안이라는 정세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여야는 이에 더해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 애도 열기가 고조되며 숨죽이고 있는 '조문 정국'에 어떤 파급을 줄 지에도 적잖이 촉각을 세웠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여야는 충격받은 민심을 다독이는데 저마다 당력을 집중해왔다. 이 대통령이 봉하마을 직접 조문을 추진했던 것이나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순연하자는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치 일정을 일절 중단했던 것은 민심을 위무하려는 여권의 움직임이었다. 민주당 역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검찰책임론 제기 등 공세를 자제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에만 당력을 쏟았다. 여야 정치권이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예정된 29일 이후 이른바 '포스트 조문정국'을 예상하면서 민심 흐름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공들여왔던 셈이다. 이런 마당에 북핵실험이라는 예기치 못한 메가톤급 재료가 강타함에 따라 정국은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달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우선 여권으로서는 6자회담 무용론까지 나오는 북한의 핵실험 여파가 노 전대통령의 서거라는 '내우'에 '외환'을 더하는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국민통합과 사회분열 치유의 과제를 안은 이 대통령에 남북갈등의 수습이라는 과제가 하나 더 던져지면서 통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북핵실험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론 분열을 초래할지를 우려하는 기류가 엿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보도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정 대표의 언급에서는 이러한 곤혹감이 묻어난다는 지적이다.

2009-05-25

[노 전대통령 서거] 29일 경복궁 앞뜰서 영결식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거행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5일 "영결식 일시와 장소는 일단 5월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로 결정됐다"며 "다만 지금 경복궁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그 부분을 감안 최종 결정은 내일중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또 노제는 인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례 세부 절차는 29일 오전 6시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의 발인식에 이어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의 영결식 서울광장에서의 노제 서울 인근 화장터에서의 화장 봉화마을에의 유골분 안장 및 산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 전 총리는 "화장이 끝나면 국민장은 끝나게 된다"며 "현재 구체적인 장소는 결정이 안됐지만 삼우제를 계기로 유골분을 봉분하거나 산골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A영사관에도 분향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부터 총영사관 2층에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객을 맞고 있다. 영사관측이 마련한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과 함께 추모객을 위한 국화도 마련돼 있으며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 날 분향소엔 메모리얼 데이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 단체장 및 한인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남가주한인노동상담소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객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곽재민 기자

2009-05-25

[노 전대통령 서거] '이럴 수가…' 한인들 충격·경악·비통 '아직도 믿을수 없고 안타까워…' 할 말 잃어

▷스칼렛 엄(LA한인회 회장) "너무 불쌍하다. 차안에서 뉴스를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죄를 하고 조국을 위해 더 봉사하면 되는 데 목숨을 잃게 돼 안타깝기만 하다." ▷윤대중(민족학교 사무국장) "소식을 듣자마자 긴가민가했다. 아직도 안믿긴다. 사람이 죽었다는데 안타깝다. 특히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돼서 더욱 그렇다." ▷이수현(회사원) "소식을 전해듣고 거짓말이나 헛소문인 줄 알았다. 너무 안믿겨서 말문이 막혔다. 예전에 최진실씨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보다 더 충격적이다. 너무 안됐다." ▷구자온(재미한국노인회장) "상황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한다. 너무 마음이 안타깝다." ▷엄은자(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들의 끝이 좋지 않았던 것과 다르지 않게 느껴져 그저 마음이 착잡할 뿐이다." ▷차종환(LA평통 회장) "아직 재판 결과도 안나온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니 참 안타깝다. 정확한 사망원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만약 자살이라면 노 전대통령의 심적인 괴로움이 상당했던 것 같다. 전직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그 사실 만으로도 정말 안타까울 뿐이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지윤(대학원) "사망원인이 정말 자살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심적으로 힘들었겠지만 죽음은 절대 해답이 될 수 없다. 일단 노 전대통령의 사망소식을 접했을때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일단 그 분이 잘못을 했건 안했건 사망했다는 소식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운 일이며 조의를 표한다." ▷김재원(LA한국문화원 원장) "집에 오자마자 뉴스 보도를 접하고 무척 놀랐다. 그래도 바로 직전 대통령이었는데 그렇게 사망했다니 정말 믿을 수 없다. 노 전대통령이 자살을 했건 실족사를 했건 일단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조앤 김(윌셔은행 행장)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한때 그래도 한 국가를 이끈 분인데 좋게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비보를 듣게 돼 너무 안타깝다. 최근 일련의 검찰조사로 그분을 비롯한 가족들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분과 그분의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는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최운화(커먼웰스은행 행장) "너무 충격적인 소식으로 할 말을 잃었다. 대통령까지 역임했던 분이 이렇게 비참하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침통하다.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너무 안되고 마음이 아픈 소식으로 한국 국민에게는 또 다른 아픔일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남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 ▷윤천욱(한인의류협회 회장) "퇴근하고 집으로 가던 중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흉흉히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착잡하다. 그동안 검찰조사를 받으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고 스트레스도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남아 있는 가족들이 잘 견뎌내기를 바란다." ▷진철희(캘코보험 대표) "뭐라 말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너무 충격적이다. 전직 대통령의 이같은 죽음은 대한민국 전체의 불행이라고 본다. 어떤 면에서는 국민 전체의 책임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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